윈도우를 사용을 하다 보면 어느 순간 파일 탐색기를 열었을 때 C드라이브 용량이 부족해서 추가로 프로그램을 설치를 하거나 파일을 저장을 해야 하는데 할수 없었던 경험을 다들 한 번쯤 겪어보셨을 겁니다. 요즘은 500GB, 1TB 까지 용량을 꾀 크게 사용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영상이나 이미지만 저장을 해도 이정도는 금방 소진을 하게 되죠.
하지만 사용을 하다가 보면 이렇게 까지 사용을 한지 모르고 "어? 나 별로 깐 것도 없는데 왜 꽉 찼지?" "사진이랑 동영상은 다 D드라이브나 외장 하드에 있는데 도대체 뭐가 용량을 차지하는 거야?" 라고 생각을 할수 있습니다.
이런 의문을 품고 설정 > 저장소에 들어가 보면, '앱 및 기능' 이나 '기타' 항목이 엄청난 용량을 차지하고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깊숙한 곳을 파고들다 보면 마주하게 되는 낯선 이름, 바로 AppData 폴더입니다.
오늘은 윈도우의 숨겨진 용량 도둑, AppData 폴더를 아주 안전하고 깔끔하게 청소하는 방법을 A부터 Z까지 알려드리려 합니다. 특히 무작정 지웠다가 프로그램 설정 다 날아가서 낭패 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점을 아주 꼼꼼하게 담았으니 꼭 끝까지 읽고 따라와 주세요.
도대체 'AppData'가 뭐길래 내 용량을 잡아먹나요?
본격적인 삭제에 앞서, 적을 알고 나를 알어야 백전백승이죠? AppData는 이름 그대로 **Application Data(애플리케이션 데이터)**가 저장되는 곳입니다.

우리가 컴퓨터에 카카오톡, 엑셀, 포토샵, 게임, 크롬 브라우저 등을 설치해서 쓰잖아요? 이 프로그램들이 구동되면서 필요한 '임시 파일', '개인 설정 값', '캐시 데이터', '작업 기록' 등을 저장해두는 폴더 라고 보시면 됩니다.
문제는 우리가 프로그램을 지웠다고 해도, 이 창고에 쌓아둔 짐(데이터)들은 그대로 남아있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 이미 지운 게임의 세이브 파일이나 맵 데이터
-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이 만들어둔 거대 임시 파일
- 웹 서핑하면서 쌓인 수만 개의 이미지 조각들
이런 것들이 몇 달, 몇 년 쌓이다 보면 적게는 몇 기가에서 많게는 수십 기가바이트(GB)까지 불어납니다. 자, 이제 이 녀석들을 잡으러 가볼까요?
[중요] 시작 전 주의사항! (제발 먼저 읽어주세요)
이 부분이 오늘 포스팅의 핵심입니다. AppData 폴더는 휴지통처럼 막 비우면 되는 곳이 절대 아닙니다.
🛑 경고: AppData 폴더 안에는 현재 사용 중인 프로그램의 '중요한 설정'이나 '데이터'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실수로 잘못 지우면 다음과 같은 대참사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 크롬/엣지: 즐겨찾기, 저장된 비밀번호, 로그인 정보가 싹 날아감.
- 카카오톡: PC에 저장된 대화 내용이나 받은 사진들이 사라짐.
- 게임: 싱글 플레이 게임의 세이브 파일이 증발함.
- 인증서: 공인인증서(공동인증서) 파일이 지워질 수 있음.
그러니 "모르는 폴더는 건드리지 않는다"는 원칙을 가지고, 제가 알려드리는 '안전한 구역' 위주로 정리하셔야 합니다. 불안하다면 작업 전 중요한 파일은 백업해 두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1단계: 숨겨진 AppData 폴더 소환하기
윈도우11 초기 설정에서는 이 폴더가 보이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숨김 폴더이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데요. 숨김을 해놓은 이유는 당연히 이 폴더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리를 위해서는 AppData 에 뭐가 있는지 확인을 해야 하죠. AppData 를 보기 위해서는 옵션에서 숨김 항목들을 볼수 있도록 변경 해줘야 합니다.
- 키보드의 [윈도우 키] + [E]를 눌러 파일 탐색기를 엽니다.
- 상단 메뉴바에서 [보기]를 클릭합니다.
- 맨 아래 [표시] 항목으로 마우스를 가져간 뒤 [숨긴 항목]을 체크합니다.
- 이제 C드라이브 > 사용자(Users) > [본인 사용자 이름] 폴더로 들어가 보세요.
- 투명한 색으로 표시된 AppData 폴더가 보일 겁니다!
2단계: 3가지 폴더의 정체 파악하기 (Local, LocalLow, Roaming)
AppData 폴더에 들어가면 딱 3개의 폴더가 여러분을 반깁니다. 이들의 성격을 알아야 무엇을 지울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1. Local (가장 뚱뚱함, 집중 공략 대상)
이 폴더가 아마도 가장 큰 용량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 폴더에는 여러 사용자가 공유 하는 PC 라고 한다면 현재 로그인 되어 있는 계정에서 사용하는 것들만 저장이 되는 곳입니다. 여기에 Temp 등도 포함이 되어 있어서 상당히 큰 용량을 가지고 있죠.
- 특징: PC 한 대에만 저장되는 데이터입니다. 임시 파일(Temp)이나 덩치 큰 캐시 파일들이 주로 여기 삽니다.
- 청소 전략: 용량 확보의 핵심 구역입니다.
2. LocalLow (보안 구역)
LocalLow 의 경우에는 보안 수준이 낮은 데이터가 저장이 되는 곳이라고 합니다. 가상 머신의 데이터나 웹 브라우저의 임시 파일등이 저장이 될수 있습니다.
- 특징: 보안 수준이 낮은 데이터가 저장되는데, 보통 웹 브라우저나 가상 머신 관련 데이터입니다.
- 청소 전략: 용량을 별로 차지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그냥 두셔도 무방합니다.
3. Roaming (동기화 구역, 주의!)
Roaming 의 경우에는 설치된 프로그램들이 공통으로 사용을 하는 곳이라서 여기에 있는 데이터는 가능하면 그냥 유지를 하는게 좋습니다. 괜히 여기 있는 파일들을 정리 하려고 하다가 문제가 발생을 할수도 있습니다.
- 특징: 계정을 따라다니는 설정 값들이 저장됩니다. (예: 브라우저 즐겨찾기 등)
- 청소 전략: 여기는 가급적 건드리지 않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3단계: 실전! 안전하게 용량 확보하는 4가지 루틴
자, 이제 본격적으로 청소를 시작해 봅시다. 가장 안전한 순서대로 알려드릴게요.
① Temp 폴더 비우기 (난이도: 하 / 효과: 상)
가장 만만하고 효과 좋은 곳입니다. 'Temp'는 Temporary(일시적인)의 약자입니다. 즉, "잠깐 쓰고 버릴 파일들"입니다.
- 경로: AppData > Local > Temp
- 폴더 안의 모든 파일이 보이면 [Ctrl] + [A]를 눌러 전체 선택합니다.
- 과감하게 [Delete] 키를 누릅니다.
- 잠깐! 삭제하다가 **"파일이 사용 중입니다"**라는 경고창이 뜰 겁니다. 이건 현재 켜져 있는 프로그램이 쓰고 있다는 뜻이니, **[모든 항목에 같은 작업 실행]**을 체크하고 **[건너뛰기]**를 누르세요.
- 지워진 파일만큼 용량이 확보되었습니다!
② 이미 지운 프로그램의 '유령 폴더' 찾기 (난이도: 중)
제어판에서 프로그램을 삭제했는데도 폴더가 남아있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 AppData > Local 폴더와 AppData > Roaming 폴더를 천천히 스크롤 해보세요.
- 폴더 이름들을 보다 보면 "어? 나 이 게임 1년 전에 지웠는데?" 싶은 폴더 이름이 보일 겁니다. (보통 게임 회사 이름이나 소프트웨어 이름으로 되어 있습니다.)
- 확실하게 지운 프로그램이 맞다면, 해당 폴더를 통째로 삭제하세요.
- 예시: 예전에 쓰던 영상 편집 프로그램, 삭제한 스팀 게임 폴더 등
③ 카카오톡 캐시 파일 정리 (난이도: 중 / 효과: 최상)
한국인이라면 카카오톡 용량이 엄청날 겁니다. 주고받은 사진, 동영상 미리보기 파일들이 여기 다 쌓입니다.
- 경로: AppData > Local > Kakao > KakaoTalk > users > [복잡한숫자] > chat_data
- 주의: 여기를 직접 지우면 채팅방에서 사진이 안 보일 수 있습니다.
- 추천 방법: 폴더를 직접 지우기보다, 카카오톡 PC버전 실행 -> 설정(톱니바퀴) -> 채팅 -> [저장 공간 관리] 기능을 이용하는 것이 훨씬 안전하고 깔끔합니다.
④ 브라우저 및 디스코드 캐시 (난이도: 중)
- 크롬/엣지: AppData > Local > Google (또는 Microsoft) 경로에 있지만, 폴더 직접 삭제보다는 브라우저 설정에서 **'인터넷 사용 기록 삭제'**를 하는 게 낫습니다.
- 디스코드: 디스코드를 많이 쓰신다면 AppData > Roaming > discord > Cache, Code Cache, GPUCache 폴더들에 엄청난 썸네일 이미지가 쌓여있을 수 있습니다. 디스코드를 끈 상태에서 이 안의 파일들을 지워주면 용량이 꽤 확보됩니다.
4단계: 더 안전한 방법을 원한다면? (WizTree 추천)
일일이 폴더를 뒤지기 귀찮거나 무섭다면,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프로그램을 쓰는 게 제일 좋습니다. 광고는 아니고요, 제가 정말 애용하는*'WizTree(위즈트리)'라는 무료 프로그램을 추천합니다.
이걸 실행하면 내 컴퓨터의 어느 폴더가 용량을 많이 차지하는지 거대한 네모 박스 형태로 보여줍니다. AppData 폴더 중에서도 어디가 뚱뚱한지 한눈에 보이죠.

- "아, AppData > Local > Adobe 폴더가 20기가나 먹고 있었네?" 하고 바로 범인을 색출할 수 있습니다.
5단계: 윈도우 자동 청소 기능 켜두기
한 번 정리하고 끝내면 또 쌓이겠죠? 윈도우11 에서는 이렇게 불필요한 것들을 자동으로 정리 할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을 제공을 하고 있습니다. 저장 공간 센스 라는 기능으로 아래와 같이 이 기능을 활성화 해놓으면 불필요한 것들을 윈도우가 알아서 청소하게 시킵시다.

- [설정] -> [시스템] -> [저장소]로 이동합니다.
- [저장 공간 센스(Storage Sense)]라는 기능을 [켬] 으로 바꿔주세요.
- 이 기능은 불필요한 임시 파일을 주기적으로 자동 삭제해 줍니다. AppData 폴더가 다시 비대해지는 것을 어느 정도 막아줍니다.
여기까지 잘 따라오셨다면 아마 최소 몇 기가바이트에서, 많게는 수십 기가바이트의 용량을 확보하셨을 겁니다. 빨간색이었던 드라이브 게이지가 파란색으로 돌아왔을 때의 그 쾌감! 정말 짜릿하지 않나요?
핵심 요약:
- AppData는 함부로 다 지우면 안 된다.
- Local > Temp 폴더는 막 지워도 된다.
- 이미 삭제한 프로그램의 폴더 잔재를 찾아서 지우는 게 효과가 좋다.
- 불안하면 '저장소 센스' 기능을 활용하자.
이 글이 여러분의 답답했던 PC 용량 문제 해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따라 하시다가 헷갈리는 폴더가 있다면 무작정 지우지 마시고, 댓글로 폴더명을 남겨주세요. 제가 아는 선에서 답변드리겠습니다!
오늘도 쾌적한 윈도우 생활 되세요! 감사합니다. :)